
요즘 인스타그램을 보면 계속 이 위스키가 보였다. 먹방을 하거나 술 콘텐츠를 찍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꼭 릴스를 찍길래 뭔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신동엽이 광고하는 게 아니고 세븐일레븐과 신동엽이 공동개발한 위스키라고 한다. 일명 발베니 보급형이라는 말도 있음.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파는데 이게 재고를 찾기 힘든 것보다 일단 주변에 세븐일레븐이 많이 없어서 그걸 찾는게 더 힘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동네는 역에 1개, 아파트 상가에 1개 편의점이 있었는데 역에서는 재고가 있다고 떠도 술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니 주의하기시 바람.(허탕쳤음)


암튼, 편의점 주인분께서 이게 그렇게 유명한 위스키냐며 요즘 이거 사람들이 엄청 찾아서 발주 넣어 가져왔는데 방금 들어온거라며 아가씨 운이 좋은거예요~ 하셨다. 암튼 난 세븐일레븐 어플을 통해 재고파악을 하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재고 파악하는 방법은 하단 참고)


무슨 편의점 위스키에 케이스가 있네..? 생각보다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난 세븐일레븐 신동엽 위스키 블랙서클.
이 위스키는 신동엽 위스키라고 불려서 나도 이름은 잘 몰랐는데 블랙서클이라고 하는 위스키다. 도수는 40도이고 700ml. (WOW)
무엇보다 신뢰감을 주기 위해 신동엽씨의 얼굴을 자신있게 걸어둔게 참 인상적이었는데 먼저 마신 분들의 평을 들으니 도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목넘김이 너무 좋고 오크향과 바닐라향이 난다고 했는데 진짜 그럴지 아주 기대하며 먹어보기로 했다.

위스키를 그렇게 많이 마셔본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기 위해 챗지피티에게 집에 있는 안주 중 이 신동엽 위스키 블랙서클과 가장 어울리는 걸 추천 받으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픈을 해봤다. 일단 패키지는 마음에 들어!


사실 언뜻보면 약간 요즘 참기름과 들기름도 이렇게 이쁜 패키지에 나오는데.. 혹시 술김에 들기름으로 착각하지 않을까?라는 이상한 생각을 한번 풉하며 해봤다 ㅋㅋㅋㅋㅋ 암튼! 결론적으로 넘어가면 이 위스키는 2025년 2월 6일에 출시되어서 이제 막 출시한지 일주일이 되어 갔는데 사람들이 궁금해서 많이 찾아보는 위스키라고 하는데.. 과연 이 블랙서클 위스키가 보급형 다른 위스키들을 이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 보급형 위스키에 위조 방지 스티커까지 붙어있다니.. 진짜 정성스럽게 이 위스키를 준비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긴했다. 이걸 19,000원에 내놓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도 궁금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과 신동엽이 콜라보했고 심지어 위스키인데 아무리 보급형이라고 해도 케이스부터 디자인, 위조 방지 스티커까지 뭐 하나 놓친 부분이 없는 섬세함이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뚜껑이 코르크가 아니고 이런 일반 뚜껑이라는게 살짝 아쉬웠다. 이게 더 산소를 차단해주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이걸 딸 때 소주 뚜껑을 따는 기분이 살짝 들어서 엥? 했다.ㅋㅋㅋㅋ

보급형 위스키에 잔은 조니워커 ㅋㅋㅋㅋ 얼마전에 선물받은 조니워커 잔에 한번 신동엽 위스키 블랙서클을 담아봤다.
블랙서클은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된 스카치 위스키다. 일단 색은 살짝 밝은색이고 향에서 특별한 바닐라향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근데 무엇보다 알코올 향도 강하게 나지 않았던 것이 이 위스키의 특징이다.

니트잔이 아니라 온더락잔에 담았더니 너무 많이 따를 것 같아서 색깔을 보기위해 한번 기울여봤다. 내가 이걸 먹으면서 맛있게 먹기 위해 어떤 위스키 리뷰하는 유튜버의 리뷰를 보며 니트로도 마셔보고 온더락으로도 마셔봤다. 일단 니트로는 오? 이게 위스키? 라고 할 정도로 진짜 목넘김이 좋았다. 사실 목넘김이 좋은 이유는 알코올의 묵직함이 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좀 찾아보니 신동엽 위스키 블랙서클은 스페이사이드 및 하이랜드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의 조합으로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라고 한다. 목넘김은 인정!
하지만 딱히 바닐라향과 오크향은 잘 느끼지 못했고 그냥 집에서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위스키다. 그래서 입문용 위스키로 좋다고 말하는 것 같다.

하, 그 유튜버 나와... 온더락이 훨씬 맛있다길래 니트로 두모금 정도 마시고 바로 얼음을 꺼내서 온더락으로 마셔봤는데 최악이었다. 갑자기 이상한 알코올 맛이 확 올라오면서 하이볼에 들어가는 엄청난 싸구려 느낌의 위스키 맛으로 변했다.
내가 이 위스키의 첫입은 인상이 아주 좋았는데 하 온더락은 최악이었다. 그리고 그 유튜버는 하이볼과 온더락이 최고라고 말했는데 하이볼로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하이볼도 별로일 것 같다. 그냥 블랙서클은 니트로 마시자!
그래서 신동엽 위스키 블랙서클을 추천하느냐? 위스키 초보자에게만 추천!
신동엽 위스키 블랙서클 구매하는 방법


나온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신상 위스키라서 주변에 있는 세븐일레븐을 그냥 들어가면 재고가 없을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다.
그러니 방문하기 전 귀찮더라도 세븐일레븐 어플을 다운받아 초록색 '우리동네 상품찾기'를 눌러서 재고를 꼭 파악하고 가자!

우리동네 재고파악하기를 누르면 이렇게 대화창이 뜨는데 거기에 신동엽 위스키, 블랙서클 이런 식으로 대충 검색만해도 주변에 있는 세븐일레븐의 재고를 쫙 보여준다



일단 우리동네도 거의 없었고 다른 동네도 이미 거의 고갈. 근데 또 엄청 많은 곳은 많은 것 같으니 잘 찾아서 가시기를 추천.
그리고 집들이가 있거나 사람이 많이 오는 자리에 신선한 술을 꺼내서 재미있는 요소를 하나 내놓고 싶다면 신상이니 신동엽 위스키 하나 꺼내서 다같이 맛보며 평가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인기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걸 다 먹고 난 후에는 재구매할 것 같지는 않다.
'국내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번 만석인 합정역 삼겹살 맛집 피그바 (1) | 2025.02.24 |
---|---|
송파 석촌동 장칼집 줄서서 먹는 장칼국수 인정 (주말 웨이팅, 주차 정보) (0) | 2025.02.17 |
망원 공중제비 안주가 기가막힌 술집 추천 (애완 동물 동반 가능) (0) | 2025.02.13 |
방화동 냉삼 맛집 '냉삼생삼 탄' 개화산역 회식장소 추천 (5) | 2025.02.12 |
서울역 직장인 점심 맛집 크레이지 후라이 서울스퀘어점 (0) | 2025.02.10 |